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0. 11.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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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진 자리
바람은 자취가 없다
하나가 가면 다시금 하나가 고개를 내어 밀지만
그 어디에도 머뭄이 없다
緣이 緣을 물고
因緣이 重疊되지만
이어지는 고리에 必緣은 없다
느슨한 매듭에 미련이 팽팽히 홀치고 있을 뿐
빈 방에 빛이 들면
飛散하는 먼지마다 形形色色
방안 가득 휘황할진대
視線은 아직껏 초점이 잡히지 않는다.
2010. 10. 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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