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0. 12. 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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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깊어가는 한가위라

 

오가는 발걸음 가벼웁고

 

스치는 이 정겨워도

 

알 수 없어라,  그 마음을

 

 

세상사 훌훌 털며

 

떠난 이 돌아오고

 

마주 잡는 손길마다

 

느껴나질까, 지나 온 세상살이

 

 

한 때면 어떠리

 

만나나 보고 떠날지라

 

삶은 길지 않나니

 

눈물 아니 감춰도

 

 

아!  한가위 달은 밝기도 하련만.

 

 

(2005. 09. 08 밤 11시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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