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0. 12. 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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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돌아오는

머언 기억들

머금은 피 토해

무심코

뻗은 손길

마디마디 허공만 닿아

더는 울음도 없어라

흐르는 피

바랜 하늘 가장자리로

별도 없고

바스라져 내리는 고목, 바람만 돌아

빈 가슴 부여안으며

멀리 달아나는 휑한 눈길에

이제토록 아린

그리움이어라.

(1985. 0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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