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05. 9. 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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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 온 삶인데

 

볼 수도 만져 지지도 않아

다만 느낄 뿐

 

왜인가

여기 날 막아 서는 건

넘으라는 건가 아님 돌아 가라는

 

돌아 갈 곳 없어

넘어 설 수도 없음이련가

이 자리 돌아 그냥 그렇게 맴 돌아도

 

살아 있는데 삶이 만져 지지 않아

내 안에

내가 없음인가

 

턱 턱 갈라지는 숨결이나마

간간이 새어 나오게

퍼석거리는 외침 입 안 가득 물고서.

 

(2005. 09. 28  새벽 3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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