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0. 12. 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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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색(秋色)이 완연하다

바람 맑아 그러한가

落下하는 잎새 自由롭기 그지없다

 

한 철 지냈는지

발길 먼저 내어닫고

마음은 저만치 우보(牛步)로 따라간다

 

虛虛로운 들녘으로

못다한 情 선들하니 넘나들고

옷깃 여미어도 가슴 한 켠 스산하네

 

가진 것 없어

一片心情 남겨 두었기로

가던 길 멈출 리 있으랴 만은.

 

 

(2005. 10. 21 자정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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