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온 문학·예술 [스크랩] 겨울강 / 김민홍 - 낭송 / 이수경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1. 5. 13. 11:00 반응형 겨울강 . 1 / 김민홍 - 낭송/ 이수경 너의 얼굴에 눈물이 마르고 가을이 간다. 인연의 마지막 숨들을 거두어 긴 겨울을 준비하는 들판. 내밀히 죽음의 싹들을 틔우고 지난 여름은 언제나 격렬했다. 폭양의 흔적들 희미해지며 무모했음, 허나 살았음을 일깨우고 심연으로 심연으로 옷을 벗는 겨울강. 왜 불안했던가. 얼굴 시리게 바람은 미열 앓던 기억들만 거느리고 왜 나는 늘 배반을 예감했던가. 사는 일은 꿈을 꾸는 일이라고 너는 왜 말했던가. 들판과 발정난 都市 사이에서 끝없이 넘어지고 일어서며 겨우 당도한 겨울강. 관절들만 낡아 가고 내륙 깊숙히 안개만 깊어진다. 詩- 겨울강 / 김민홍. 낭송 / 이수경. 출처 : ㅎ ㅏ늘글쓴이 : ㅎ ㅏ늘 원글보기메모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