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4 (2012년 ~ 2020년)/"나비" - 연작시
나비 7 - 꿈(夢中)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2. 7. 2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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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지 않으려면 꿈속에서 다시 꿈을 꾸면 안 될까
깬 꿈속으로 자꾸 머리를 디밀어도 한결같이 밀려나기만 하고
그래도 살고 싶었네 꿈속에서 다신 깨지 않을 것처럼
깨어진 꿈에
나비는 간 곳 없고
아니 있기는 했던 것일까
깬 것이 꿈이긴 한가
아직 꿈속인가
그렇다면 이건 새로운 꿈이란 말
꿈이 꿈으로 넘어갈 때 꿈속에 남겨진 미련은 어쩌라고
난 여기서 다시금 꿈을 꾸겠지만, 지난 꿈이 다 잊힌 듯
그래도 꾸고 싶었네 다른 꿈속에서 다신 그러지 않을 것처럼.
2012년 7월 23일(월) 새벽 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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