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3. 5. 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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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향기가 있다

 

자신의 향기를 맡는 자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자유롭지만

그렇지 못한 자

시공간에 갇혀 향기를 보려고만 한다

눈 먼 자 등불에 연연하듯

온갖 향수를 몸에 두르고

 

가만히 앉아

감은 눈으로  세상을 보는 자여

그대는 무엇으로 향기를 느끼려는가

봐서도 아니되고

맡아서도 아니되는

그 향기를 어찌 깨달으려고만 하는가

 

다 저절로 그러한 것을.

 

2013.  0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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