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4. 8. 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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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걸어 여기에 왔다

매번 이 곳을 떠나지만

마음이 내켜서
아님 어쩔 수 없이
낯선 방향으로 갔건만

시간이 지나면
여기로 오고 만다


지금은 멈춰 서지만
곧 떠날 것이다

머잖아 이 곳으로 오게 될지라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그렇게 또 떠날 것이다

(201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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