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4 (2012년 ~ 2020년)/미공개작 A

인생(人生)이라는 것이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8. 9. 2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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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人生)이라는 것이

 

문득

들려오는 감미로운 음악

 

가슴 뭉클하다가도

아릿하게 저려오는

커피보다 달콤한 그런거

 

깊어가는 가을 틈새로

비집고 나오는

앙상한 가지같이 날 선 바람

 

메마르고 비틀려

발 밑에서 버석거리는 낙엽 그런거

 

물빛 그림자 어른어른한

어느 해질녁

한 잔의 차(茶)가 그리웁듯

 

인생이란

 

네 눈동자에 비친

지친 내 모습

 

그래도 번져나오는 미소같은 그런거

 

(2018.09.25 자정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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