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바깥에 내가 없으면나 안에 내가 있을까온전히 홀로 서면세상은 잠자듯 조용하고지워진 그림자에 온기가 돈다열린 듯 닫힌 듯 침묵의 시간먹먹한 공간에 거듭되는 울림이 있어나 가만히 서서반쯤 감은 눈으로 귀 기울인다나는 나에게로그 먼길을 돌아왔나우두커니 내려다본 발꿈치에 눈물로 씻겨진 얼룩이 남아오늘 이 자리지금 이 순간나는 나에게로 내 눈길을 준다더는 안쓰럽지 않게더는 무심하지 않게가만히 들여다 보는 내 눈에내가 보일 때까지(2026.10.18) 새벽 5시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