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 3 [어린아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8장 17절) ☞ 어린아이처럼 세상의 잣대로 분별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으며, 낮은 자리에서 모든 것을 평등하게 바.. 짧은 생각 2018.08.30
이런 생각 2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리라'' (누가복음 17장 20~21절) 聲氣願禱 切親見(성기원도 절친견) 自性求子 降在爾腦(자성구자 강재이뇌) : 소리내어 기운을 다하여 원하고 .. 짧은 생각 2018.08.30
머리맡에 두고픈 삶을 바라보는 잣대 2 [ 머리맡에 두고픈 삶을 바라보는 잣대 2 ] ■ 깨어있음이란? ☞ ''보아도 보는 바가 없이 들어도 들은 바가 없이 행해도 행하는 바가 없이 보고 듣고 행하는 无爲적인 순수자각상태'' ■ 부처의 자리란? ☞ ''분별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갈망의 쉼이며 깨어 있음이다'' ☞ 흔적.. 짧은 생각 2018.08.30
머리맡에 두고픈 삶을 바라보는 잣대 1 [ 머리맡에 두고픈 삶을 바라보는 잣대 1 ] 가장 잘사는 방법은 모으고 쌓는 것이 아니라, 버리고 비워 나가는 베품의 삶이다 ■ 기대하는 바 없는 베품 (无住相布施) → 반드시 머무는 바 없는 마음으로, 마땅히 기대하는 바 없는 마음으로 베풀어야 한다 ■ 있음 그대로 보라 (如理.. 짧은 생각 2018.08.30
단상 4 나는 또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하루에 하루를 더하며 살아온 날들 만큼이나 미련스럽게 기약 없는 내일에 기대어 오늘을 살아간다 세월에 밀리고 정에 쓸리어 어차피 영원할거라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난 묵묵히 오늘을 살아간다 (2008. 07. 01) 짧은 생각 2010.12.09
한 주의 시작 꿈결인가 내 귓가에 속살거리던 그대 부드러운 목소리에 난 다시금 몸을 뒤척이고 목덜미 쓸어내리는 그대 향기로운 숨결에 살며시 미소가 스며나는데 때 이른 새벽 새들의 지저귐이 마침내 나를 일으켜 새로운 하루의 벅찬 시간 속으로 밀어 넣는구나 (2008. 06. 30) 짧은 생각 2010.12.09
지난 밤에 내린 비 간 밤에 내린 비로 가뭄 논바닥인양 갈라지던 옛상처에 소록소록 새 살이 돋아나오고 생기 짙은 숨결에 다가올 인연의 아픔을 견딜 마음의 여유가 넘실거린다. (2008. 06. 28) 짧은 생각 2010.12.09
욕심이 앞서 욕심이 앞서 허리를 다쳤네 앉아도 힘들고 서는 건 더욱 어려워 앉도 서도 못하고 엉거주춤 휘어져 있네 몸 다치니 다른 욕심 다 사라지고 오직 바라는 건 몸 하나 온전하길 한 세상 살다가는데 가져온 것 없는데 가져갈 것 무어 있으랴 만나서 인연짓고 헤어짐에 다시 만날 기약 있으랴 후회는 아무리.. 짧은 생각 2008.09.10
살아가면서 몸이야 가던지 마음은 제자리 지키고 마음이 가고자 하니 몸 또한 미동조차 않는구나 무상타 무상타 하더니 어찌 이리도 무상할까 이제 소리없는 소리를 따라 나아가지 않는 걸음 디디며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뒷그림자 밟으며 돌아가리라 (2008. 08. 18) 짧은 생각 2008.08.18
팔공산을 지나며 하늘도 힘겨운 듯 한순간 폭우 쏟아내려 가던 걸음 멈추고야 마는데 어느새 기운 차렸을까 팔공산 허리에 뽀얀 구름 걸어두고 산기슭마다 물안개 슬금슬금 기어오르네 한바탕 목간 끝낸 세상 천진한 아기마냥 방실거리는데 여긴 아마도 세상 밖의 세상이 아닐까 짧은 생각 2008.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