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몸이야 가던지
마음은 제자리 지키고
마음이 가고자 하니
몸 또한 미동조차 않는구나
무상타 무상타 하더니
어찌 이리도 무상할까
이제 소리없는 소리를 따라
나아가지 않는 걸음 디디며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뒷그림자 밟으며 돌아가리라
(2008. 0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