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작사 허승경 / 작곡 김광진 )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후렴)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 빌려온 문학·예술 2012.07.15
사랑 - 그 쓸쓸함에 대하여 (작사 : 양희은)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 빌려온 문학·예술 2012.07.15
두번은 없다 /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두번은 없다 /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 빌려온 문학·예술 2012.07.09
[스크랩] 요새는 왜 사나이를 만나기 힘든지 / 문정희 요새는 왜 사나이를 만나기 힘든지 / 문정희 요새는 왜 사나이를 만나기 힘들지? 싱싱하게 몸부림치는 가물치처럼 온 몸을 던져오는 거대한 파도들 몰래 숨어 해치우는 누우렇고 나약한 잡것들 뿐 눈에 띌까 어슬렁거리는 초라한 잡종들 뿐 눈부신 야생마는 만나기가 힘들지 여성운동가들이 저지른 .. 빌려온 문학·예술 2011.05.17
[스크랩] 참 우습다 / 최승자 var articleno = "17352649"; 참 우습다 최승자 작년 어느 날 길거리에 버려진 신문지에서 내 나이가 56세라는 것을 알고 나는 깜짝 놀랐다 나는 아파서 그냥 병(病)과 놀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내 나이만 세고 있었나 보다 그동안은 나는 늘 사십대였다 참 우습다 내가 57세라니 나는 아직 아이처럼 팔랑거릴 수 .. 빌려온 문학·예술 2011.05.16
[스크랩] 쇼팽의 연인 - 나의 가슴은 언제나 붉은 색이었다. 쇼팽의 연인 나의 가슴은 언제나 붉은색이었다. 나의 가엾은 예술가는 모든사람들이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할 만큼 병세가 악화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는 완전히 절망에 빠져 환상에만 젖어있었다 그리고 그의 환상 속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수도원의 거대한 고성은 갖가지 비극이 휩쓸고 간 뒤 숱.. 빌려온 문학·예술 2011.05.16
[스크랩] 시인 백석과 기생 자야 김영한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길상사. 시인 백석과 기생 자야 김영한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길상사. 삼청각, 청웅각과 더불어 한시대를 풍미했던 최고급 요정 대원각 이자리에 "길상사" 라는 사찰로 다시 태어난다. 대원각 안주인 김영한 여사의 뜻으로 대원각을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 분원으로 등록 1996년 5월 20일에 대원각은 기존 건물.. 빌려온 문학·예술 2011.05.13
[스크랩] 남들이 시를 쓸 때 / 오규원 남들이 시를 쓸 때 / 오규원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잦다. 오늘도 감기지 않는 내 눈을 기다리다 잠이 혼자 먼저 잠들고, 잠의 옷도, 잠의 신발도 잠의 문비(門碑)도 잠들고 나는 남아서 혼자 먼저 잠든 잠을 내려다본다. 지친 잠은 내 옆에 쓰러지자마자 몸을 웅크리고 가느다랗게 코를 곤다. 나의 잠은 어.. 빌려온 문학·예술 2011.05.13
[스크랩] 다시 겨울강에서 / 김민홍 다시 겨울강에서 ... 김민홍 겨울 강뚝, 나는 다시 서 있었다. 언제부턴가 겨울강은 얼지도 않았다. 왜 그렇게 생경했던가. 어쩌자고 그랬던가, 겨울강은 회오로 말라가고 들판은 텅 비어가고 있었다. 사람이 그리운 날엔 사람 대신 겨울강에 서서 바람만 끌어안고 돌아왔다. 돌아가는 길엔 언제나 맹세.. 빌려온 문학·예술 201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