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3 (2010년~ 2011년 )/월간한울문학 출품작 12

先親忌日에 즈음하여

本鄕의 뜰에 닿아 허기진 심장을 보듬어 줄 그 곳을 향해 풀어진 魂이 거친 숨을 고른다 몇 번이고 새겨 넣었을 법한 結氷의 시간 등이 굽고 뒤틀린 그러나 꼿꼿한 소나무, 허옇게 내뱉는 입김에 술렁이는 안개의 심상치 않은 눈빛 떨어진 잎 脫色하고 분분(紛紛)하며 진눈깨비의 번들거림과 흙의 추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