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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척이고 뒤척이다
밤을 새우고
새벽을 따라 거리로 흘러나왔다
시간은 뒷짐을 지고
골목 곳곳에서 어슬렁거리는데
한자리에 선 채
더이상 나아갈 수 없는 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다시금
어제와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언제까지고 이 자리를 맴도는 이들에게
내일이란
이미 탈색한 세월에 불과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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