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3 (2010년~ 2011년 )/월간한울문학 출품작

연(緣)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0. 11.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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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자리

바람은 자취가 없다

하나가 가면 다시금 하나가 고개를 내어 밀지만

그 어디에도 머뭄이 없다

 

緣이 緣을 물고

緣이 重疊되지만

이어지는 고리에 必은 없다

느슨한 매듭에 미련이 팽팽히 홀치고 있을 뿐

 

빈 방에 빛이 들면

飛散하는 먼지마다 形形色色

방안 가득 휘황할진대

視線은 아직껏 초점이 잡히지 않는다.

 

2010. 10. 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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