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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내린 비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08. 7. 1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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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귓전 두드리는 빗소리에

설핏 잠에서 깨어나니

촉촉히 젖은 세상 잔뜩 웅크려

쌓이고 쌓인 설움

밤새도록 올올이 풀어내고 있었던가

긴 숨 들이키고

한걸음 내딛으니

알싸한 내음의 비린 바람이

칭얼거리는 애기마냥 사뭇 가슴을 파고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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