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살다가
사느라고 살다가 보면
아프기 전에
내 나이가 먼저 아파온다
저릿저릿한 지난 세월이 시려
해묵은 나이로 흔들리는 몸
어찌할까
어찌할까 하다가
밤이 새도록
내가 아는 가장 슬픈 노래를 우물거린다
그저 움칠움칠
내 몸이 흔들거릴 정도로
살다가
살다가 보면
또 살게 될 지도 모르겠다
(22.04.28) 새벽 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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