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靜寂
한 올의 흔들림도
용납하지 않는 고요
大地와
空間의 무거운 침묵이
가슴이 먹먹해지도록 소리 없이 짓쳐들고 있다
밤이 깊도록 잠들지 못해
老母의 거친 숨소리에 기대 가만히 돌아보면
지금껏 살아온 生이 그저 덧없을 뿐
철없는 자식의 잠든 머리맡에 텅 빈 한숨만 내려놓고
어쩌면 이 밤이 새도록 그렇게 흔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흔들림과
無底의 고요와
철벽같은 침묵이 내 삶의 전부가 될지라도
눈물겨운 밤의 微笑가 온전히
내 흔들림 속으로 녹아내리고 있음을 어찌할 것인가.
(2010. 10. 15 금 / 새벽 3시경)
반응형
'자작시3 (2010년~ 2011년 ) > 사화집출품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止觀 (0) | 2010.10.18 |
---|---|
喪輿 (0) | 2010.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