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4 (2012년 ~ 2020년)/미공개작 A

눈물없이도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4. 8. 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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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없이도
울 수 있다는 것을

봄이 와야
꽃이 피는 것이 아니듯

바람이 불면 마음이 흔들려
불지않아도 여전히
흔들린다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

살아가면서
얻는 것보단 잃는 것에 익숙해지면

꼭이나
울고 싶을 때
눈물이 나지 않아도 좋다

울지 않아도 좋다

살다보면
알고 있는 게 낯설어 보여

문득 문득
텅 빈 웃음을 웃어야 할 때가 있다

결코 처음이 아닐게다

2014. 03. 24 새벽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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