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4 (2012년 ~ 2020년)/미공개작 A

봄밤(春夜)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4. 8. 21. 10:26
반응형

 

- 봄 밤 -

가슴이 시려
눈을 뜰 수도 없는데
잠들지 않는
이 밤은
자꾸만 주저앉아

날리는 푸른 달빛
봄 밤으로

지난 시간이
흐드러지면
엎드려 엎드려

마르지 않는
이 밤이
어둠으로
꿈으로 다가와
쉼없이 잣아올리는 슬픔

갈 수 있다면
이제라도
달려갈
봄날 밤의 하얀 꽃 무더기
푸른 꽃 무덤

2014. 03. 22

반응형

'자작시4 (2012년 ~ 2020년) > 미공개작 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이 불면  (0) 2014.08.21
눈물없이도  (0) 2014.08.21
  (0) 2014.08.21
  (0) 2014.08.21
아직은  (0) 201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