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4 (2012년 ~ 2020년)/미공개작 A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4. 8. 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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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쌓여
한 쪽 팔꿈치로 지그시 눌러 기대면
진한 커피향이 그립다

낯선 곳
바람소리도 그립고
네 발자국 소리도 사뭇 그립다

그리움이 깊어
시간은 거꾸로 흘러가고

세상은
네 눈 속에서 조금씩 지워져간다

먹먹한 울림에
가슴은
자꾸만 입으로 새어나오고
그저 들려오는건 네 목소리뿐.

2014. 0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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