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내린 비 새벽녘 귓전 두드리는 빗소리에 설핏 잠에서 깨어나니 촉촉히 젖은 세상 잔뜩 웅크려 쌓이고 쌓인 설움 밤새도록 올올이 풀어내고 있었던가 긴 숨 들이키고 한걸음 내딛으니 알싸한 내음의 비린 바람이 칭얼거리는 애기마냥 사뭇 가슴을 파고드네 카테고리 없음 2008.07.17
어둠이 내리면 어둠이 내리면 물소리를 거슬러 퍼득이는 비늘 세우고 하늘로 솟구친다 하루의 너절한 잔재들을 밤으로 가리고 나만의 공간을 향해 시간이 멈출 때까지 달리다가 마침내 하늘로 날아 오른다 자작시2 (2005년~2009년) 2008.07.10
열대야 탄다 탄다 가뭄에 논바닥 타듯이 농민들 가슴도 타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정국에 국민들 가슴도 타고 끝없이 치솟는 유가에 세계경제가 타고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네가 사는 지구가 탄다 나는 모르지만 알 수도 없겠지만 촛불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유력인사 몇이서 세계를 안정시킬 수 있을.. 짧은 생각 2008.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