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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겹이 풀리면
구름이 되어
시시각각 변신을 하고
또 한 겹이 풀려
바람이 되면
잡힐 듯 잡힐 듯 곁을 스쳐지나
봐도 알 수 없고
만져도 만져지지 않는
가벼운 존재, 너무 가벼워 가까이 갈 수도 없어
힘없이 이어지는 춤사위
하늘거리며
그저 흔들릴뿐인데
자꾸만 멀어지는
그 가벼운 몸짓에 손을 내밀고도 싶지만
춤추는 모습이 아름다워
바라만 봐도
내 곁에서 멀어지는
그 춤사위가 너무 아름다워서
(2012년 6월 28일 AM 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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