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4 (2012년 ~ 2020년)/"나비" - 연작시

나비 5 - 나비의 춤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2. 6. 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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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겹이 풀리면

구름이 되어

시시각각 변신을 하고

 

또 한 겹이 풀려

바람이 되면

잡힐 듯 잡힐 듯 곁을 스쳐지나

 

봐도 알 수 없고

만져도 만져지지 않는

가벼운 존재, 너무 가벼워 가까이 갈 수도 없어

 

힘없이 이어지는 춤사위

하늘거리며

그저 흔들릴뿐인데

 

자꾸만 멀어지는

그 가벼운 몸짓에 손을 내밀고도 싶지만

춤추는 모습이 아름다워

 

바라만 봐도

내 곁에서 멀어지는

그 춤사위가 너무 아름다워서

 

 

(2012년 6월 28일 AM 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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