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3 (2010년~ 2011년 )

自 我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0. 10. 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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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自 我 -

 

  내가 나 인줄 알았더니

  내 속의 또 다른 내가 고개를 가로 젓네

  둘의 시시비비 가만히 지켜보고

  그렇다면 보고 있는 나는 또 누구인가?

  시시각각 일어나는 그 많은 내가 있어

  어느 것이 나란 말인가

  나는 버려두고 차라리 너를 찾아 길 떠나네.


  너를 찾으면 나도 따라 올 것이니

  너도 버려두고, 바람 불지 않는 곳으로

  바람 앞세워 성큼성큼 걸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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