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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間은 흐르는 듯 하지만 항시 제자리다
많이 지난 듯해 돌아보면 여전히 한자리를 맴돌 뿐
육신을 갉아 내린 건 歲月이라고 해야 할까
시간에는 사적인 情이 없지만
세월엔 悔恨과 미련으로 점철된다
세월로 비춰보면 成功과 失敗의 陰影이 뒤따르지만
시간 속엔 오롯한 存在의 實體만이 있어
迷夢과 自覺이라는 희극을 연출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세월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인가
아님 시간 속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인가
有形化되고 觀念化된 나는 세월을 빗겨날 수 없고
존재하지만 존재라고 限定하기엔 모호하고
“나”라고 말하긴 광활하고 어쩌면 너무 극미한
그러한 나는
시간을 마주보며 약간씩 흔들리고 있다.
(2010. 10. 15 금 / 새벽2시 30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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