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3 (2010년~ 2011년 )
예전엔
내가 바람인양 머뭄없이 흘렀는데
이제 머물려 해도
지난 세월이 바람이 되어
오늘도 길 위에서 멈추지 못하네
세상의 뿌리 깊지 않아도
한 生을 돌이켜 살만 했었음을
설핏 내비치는 미소로 대신하려 하네.
2010. 11. 05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