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3 (2010년~ 2011년 )
어둠을 긴 자락인양 펼쳐놓고 향기 진한 적막이 먹먹하도록
밤은 부산을 떨며 멈춰서질 않는다
그림자조차 뒤쫓지 못해 멀뚱거리면 저만치서 호탕한 웃음소리
발길에 툭툭 채여온다
이제껏 밤은 낮을 기다릴 생각이 없음이다.
2010. 11. 02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