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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돌아오는
머언 기억들
머금은 피 토해
무심코
뻗은 손길
마디마디 허공만 닿아
더는 울음도 없어라
흐르는 피
바랜 하늘 가장자리로
별도 없고
바스라져 내리는 고목, 바람만 돌아
빈 가슴 부여안으며
멀리 달아나는 휑한 눈길에
이제토록 아린
그리움이어라.
(1985. 0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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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돌아오는
머언 기억들
머금은 피 토해
무심코
뻗은 손길
마디마디 허공만 닿아
더는 울음도 없어라
흐르는 피
바랜 하늘 가장자리로
별도 없고
바스라져 내리는 고목, 바람만 돌아
빈 가슴 부여안으며
멀리 달아나는 휑한 눈길에
이제토록 아린
그리움이어라.
(1985. 0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