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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이 생각나는 네 침실
휘장 한 끄트머리
지난 날
버려둔 마음들이 게 있어
이 밤도 잠 이루지 못하는
보헤미안의 눈빛마냥 사뭇 서럽구나
그리움으로 남기운
시간들이 있었다면
이제 성숙이란 명목으로 돌려 세우고.
수국이 생각나는 네 침실
아직껏 한 끝에 서서
무언가를 회상키엔
끝내 숨기운 진실이 게 있어
어제를,
내일을 위함도 아닐 것이다
한낱 부정치 못할 자신을 향한
약한 긍정의 의미일지도
지금의 성숙이 역겨울지도 모를 일이다.
(1986. 0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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