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인연중에 이리한가
면면(綿綿)히 흐른 업보(業報)
예까지 닿았음에
깊어가는 밤 밀쳐두고
부지간(不知間) 꺼내든 매듭
손끝 따라 감겨드네
밤 벌레 저리 울어도
때 되면 잦아들고
뉘 있어 그 마음 헤아릴까
기우고 누벼도
상처진 자리 느낄 리야
마음 속 응어리 그리 풀지 말게나.
(2005. 10. 21 밤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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