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2 (2005년~2009년)

아내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0. 12. 9. 22:06

 

 

그 많은 인연중에 이리한가

면면(綿綿)히 흐른 업보(業報)

예까지 닿았음에

 

깊어가는 밤 밀쳐두고

부지간(不知間) 꺼내든 매듭

손끝 따라 감겨드네

 

밤 벌레 저리 울어도

때 되면 잦아들고

뉘 있어 그 마음 헤아릴까

 

기우고 누벼도

상처진 자리 느낄 리야

마음 속 응어리 그리 풀지 말게나.

 

 

(2005. 10. 21 밤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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