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4 (2012년 ~ 2020년)/미공개작 A

年代記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1. 2. 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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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바람을 비껴나는

텅 빈 거리에 선다

 

우두커니 서버린

삶의 呼吸이 갈라진

그 틈새를 비집고

 

十年의 時間을 거슬러 오른다

 

높다란 來日

매달리는 오늘

幻想과 實體의 그 어딘가에

 

存在의 當爲를 가리키는

손가락 끝만을 보면서

갈려진 二十年 歲月의 팻말이 있다

 

運命的으로

戰慄하는 孤獨이

必然일 수밖에 없으리라는

 

휘둘리는 二十代에 그렇게 취해있었다

 

지금의 나는

 

세월이

세월을 비껴나는

삶 위에 오롯이 선다.

 

2011.  2.  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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