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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바람을 비껴나는
텅 빈 거리에 선다
우두커니 서버린
삶의 呼吸이 갈라진
그 틈새를 비집고
十年의 時間을 거슬러 오른다
높다란 來日
매달리는 오늘
幻想과 實體의 그 어딘가에
存在의 當爲를 가리키는
손가락 끝만을 보면서
갈려진 二十年 歲月의 팻말이 있다
運命的으로
戰慄하는 孤獨이
必然일 수밖에 없으리라는
휘둘리는 二十代에 그렇게 취해있었다
지금의 나는
세월이
세월을 비껴나는
삶 위에 오롯이 선다.
2011. 2. 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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