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4 (2012년 ~ 2020년)/미공개작 A

蓮花山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1. 2. 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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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늦가을

툭툭

튀어 오르던

落葉

 

이른 二月의

둔한 걸음

마침내

바스라져 버린

 

蓮花山

굽이진 길

넘어가던 어디쯤인가

傲然한 沈黙

 

바람에

달리는 香내음

물새가 개 울음소리 내는

觀音寺 깊은 골

 

비껴진 하늘

귀퉁이

산 그림자 뒤를 따르는

靜寂

 

문득

낮달이 山峯에 오른다.

 

2011.  2.  1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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