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4 (2012년 ~ 2020년)/미공개작 A

親友에게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1. 2. 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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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걸음이

따르던 발길에 연신 밀리는

 

世上은 말이다

 

안대를 한 競馬의

곧은 視野

숙일 줄 모르는

목 보호대마냥

 

累代동안 한결 같구나

 

너는

世上을 누워서 보고

 

자식과 妻는

그런 너를 통해

서로 다른 삶을 보는 듯

 

같은 空間

다른 時間 앞에서

등을 돌려 세운다

 

밀치고 또 밀리며

서로를 보고 있지만

屈折하고야 마는 視線

 

이제 나도

누워서 世上을 보려 한다.

 

2011. 2. 14 (월)

 

후기 : 2010년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로 누워 있는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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