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生日
너무
너무
추카“라는 글귀와
잘 그려진 케잌과 촛불이 밝은
문자가 왔다, 딸에게서
나도
축하
축하(祝賀)
미역국은커녕 식은 찌개도 없는
한 평 남짓한 고시원 방에서
딸이 보낸 문자로 축가를 부른다
삶이란
본시(本始) 떠도는 음률과 같은 것
하나가 울리면 덩달아 울리다가
결국
자신만의 여운밖에 남길 수 없고
홀로 부르고 그 떨리는 音을 따라 나서야 하는.
2011. 5. 13 (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