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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香) 한 자루 ]
흐릿한
손짓
어디서 멈춰 섰을까
수 없이 오버랩 되는 기억
스러지는가, 알싸한 내음
여리디여린 흔들림
어느 곳 보는지
아련히 떨리는 한 줄기
매운 향 연기, 눈이 아리다
이제는 닿지 않는
숨결 맞닿던 그 시절
꿈인 듯 꿈인 듯
멀어지는 나를 보고
그저
손 흔들어 작별하듯
해마다 이맘때쯤
추석
그 쓸쓸한 시간이 스쳐 가면
남김없이,
타버릴 향 한 자루
미련인 양 피워 올린다.
(20.09.30 밤 10시 30분)
흐릿한
손짓
어디서 멈춰 섰을까
수 없이 오버랩 되는 기억
스러지는가, 알싸한 내음
여리디여린 흔들림
어느 곳 보는지
아련히 떨리는 한 줄기
매운 향 연기, 눈이 아리다
이제는 닿지 않는
숨결 맞닿던 그 시절
꿈인 듯 꿈인 듯
멀어지는 나를 보고
그저
손 흔들어 작별하듯
해마다 이맘때쯤
추석
그 쓸쓸한 시간이 스쳐 가면
남김없이,
타버릴 향 한 자루
미련인 양 피워 올린다.
(20.09.30 밤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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