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5 (2021년 ~ )

날이 새나 봐 (23.03.07)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23. 3. 7. 11:20

날이 새나 봐

                                           조태식 詩作

밤이

나를 재우지 않는다

 

잠이 없는 꿈

몽롱한 시간 속 거리에서

거칠게 두드리는 심장 박동소리

 

깨어 있나 봐

이렇게 끊임없는 호흡의 리듬

발라드에서 락으로 다시 헤비메탈로

마초적 생명력으로

 

나는

밤을 재우지 않는다

 

꿈꾸지 않는 잠

죽음의 그 어느 시간 속에서

집요하게 밤을 끄집어 내고

 

무슨 일일까

광활한 우주의 무수한 시간대에

홀로 깨어 있는 듯한 이 적막감은

 

그래서

밤도, 나도

서로 재울 수가 없나 보다

 

아! 날이 새나 봐

 

(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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