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4도를 기록하는 寒波가 이어졌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겨울다운 날씨이다.
겨울이 겨울다울 때 가슴 저릿한 세월의 흐름과 반복을 알 수 있듯이,
나도 “나”다울 때 내 인생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으련만.
과연 “나”답다는 것이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해 본다.
생각을 할 땐 이미 과녁을 벗어남이거늘 또 무엇을 생각하랴.
이미 그러한대 다시 무엇을 꾸미려 함인가?
그냥 내버려 두어도 절로 이뤄지거늘 새삼 이름붙일 이유는 없다.
단지 그러한 체 하고 있지나 않나 해서 돌아보려는 것이다.
(2010. 1. 6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