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오기 전
떠나고자 하네
밤을 따라 잡기엔 늦었을 지라도
여명을 피해 어둠 속으로
그 흔적 손끝에 닿도록
잰 걸음 늦추지 않으리라
희끗한 도시의 잔상
어깨로 밀쳐낼 때
세상에 속한 이들 깊이 잠들어 있네
홀로 깨어나
이 밤 가로지르는
마냥 서러운 이 새도록 달려가지만
밤은 저만치서 스러지고 있어
언제나 그러 하듯이.
(2005. 10. 26 저녁 7시)
새벽이 오기 전
떠나고자 하네
밤을 따라 잡기엔 늦었을 지라도
여명을 피해 어둠 속으로
그 흔적 손끝에 닿도록
잰 걸음 늦추지 않으리라
희끗한 도시의 잔상
어깨로 밀쳐낼 때
세상에 속한 이들 깊이 잠들어 있네
홀로 깨어나
이 밤 가로지르는
마냥 서러운 이 새도록 달려가지만
밤은 저만치서 스러지고 있어
언제나 그러 하듯이.
(2005. 10. 26 저녁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