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2 (2005년~2009년)

여담(餘談)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0. 12. 9. 22:15

 

  

만나고

헤어짐이 쉽다 하나

인연이 어찌 그리 가벼울까

 

삶의 무게를 느끼는 만큼

人生은

짧기도 하려니와 길기도 하여라

 

한 줌 웃음으로

마음 숨기고

눈물 몇 방울에 자신을 속임이여

 

그저

말없이 하늘 바라봄은

마음 한 자락 바람에 날리운 까닭이고

 

다시금

고개를 숙이는 건

차마 마주 서기 어려웁기 때문이다

 

삶은

앞으로만 흐르나니

지나면 돌이킬 수 없음이라.

 

(2005. 10. 31  새벽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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