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2 (2005년~2009년)

日沒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0. 12. 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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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 젖어 들기엔

서산 노을이 붉다

 

가없는 하늘도

이제 내려서는 시간

무심턴 山 그 허리 받치네

 

홀로 가던 길

그 끝을 숨기우고

선듯 스치는 바람 인적(人跡)을 몰아간다

 

있는 듯 없는 듯

일몰(日沒)의 無我 속으로

점점이 뿌려지는 정물(靜物)이 되네

 

눈물 아니 흘린 듯

고개 외로 빼어든 채.

 

 

(2005. 10. 23 저녁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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