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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二月 十九日
여느 마굿간이 그러했을까
年末의 캐롤은 흐느적이고
텅 빈 주머니가 구세군 자선냄비를 넘겨보는데
가진 것 없는 이에게
無所有란 그 意味가 밉살스럽고
성탄과 자선은 무언가 異質的이다
그래서
詩를 쓰고픈 지도 모른다
詩가
言
寺
절간의 말
한 끼의 발우로 씻을 수 있을까
가난한 이와
마음만 가난한 이가 同行하는
價値가 거꾸로 선 이 땅에서
예수와 부처가 나란히 머리를 숙이며
내 良心을 짚어온다
나는
詩를 쓸
자격이 있는 것일까
가난한 詩는
詩가 아닐진대.
2010. 12. 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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