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3 (2010년~ 2011년 )

바람(風)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1. 1. 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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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은

바람이 춤추고

음유시인의 나직한 울렁거림이 있는

긴 적막과 머뭄 그리고

약간의 주저함

바람의 故鄕이 그러할까

 

꿈만이 알고 가는 길

한사코 나를 피하는

꿈을 쫓아 쫓아서

겨울밤 토막 꿈이 몇이나 되었건만

깨어 들리는 건

쉬지 않고 내달리는 바람의 거친 숨소리뿐.

 

2011. 1. 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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