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4 (2012년 ~ 2020년)/미공개작 A

생명(生命)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1. 6. 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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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더워, 너무 더워

번들거리는 이마의 땀

 

한 올의

거짓도 없는 生命의 진솔(眞率)함

 

가만히

땀을 훔치는 손등이 붉다

 

스스럼없이 흘러내리는

네 이마의 정결(淨潔)한 땀

 

흐르는 땀을 받아내는

간결하고 서늘한 생명

 

그 긴 여백을 보고 있자니

 

이제라도

주저치 말고 땀이나 흘려야겠다.

 

2011. 6. 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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