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4 (2012년 ~ 2020년)/"느티나무와 나비" - 연작시

너의 눈물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3. 5. 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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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버린  눈물이 벽이 될 줄이야

 

아파서 웃고

슬펴서 더 크게 웃었는데

 

흔들리는 밤

바라만 보고

무너지는 시간 너머로

그렇게 가고팠는데

 

길고 긴 밤

피지 못한 꽃처럼 몽울진 울음

 

이 눈물이 다하는 날

비산하는 꽃잎따라 나서면

 

돌아오지 않으리

다신 돌아오지 않으리.

 

2013.  04.  27

 

P.s : 눈물만큼이나 겁도  많은 너를 위해

        나는 이 밤이 화사해 지도록 꽃을 뿌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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