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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버린 눈물이 벽이 될 줄이야
아파서 웃고
슬펴서 더 크게 웃었는데
흔들리는 밤
바라만 보고
무너지는 시간 너머로
그렇게 가고팠는데
길고 긴 밤
피지 못한 꽃처럼 몽울진 울음
이 눈물이 다하는 날
비산하는 꽃잎따라 나서면
돌아오지 않으리
다신 돌아오지 않으리.
2013. 04. 27
P.s : 눈물만큼이나 겁도 많은 너를 위해
나는 이 밤이 화사해 지도록 꽃을 뿌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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