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4 (2012년 ~ 2020년)/미공개작 A

탄식(歎息)

시를 쓰는 공인중개사 조태식 2018. 8. 3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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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식(歎息)]

 

나는 아프노라

 

몸이 낡아지고

정신은 날을 따라 얄팍해지며

마음마저 얼룩지고 변색되나니

 

이리하여

 

누구를 믿을꼬

무엇을 의지할꼬

어디로 얼굴을 두고 발을 디딜꼬

 

그리하여

 

나는 아팠었노라

 

지금도 나는 아프노라

 

마침내

언제까지고 아플 것 같노라

 

삶이여!

너를 보노라면, 나는

 

(2016. 03.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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