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몸 흠칫 떨려
새벽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며
내 눈 4시를 가르킨다
새벽기도 준비 하시는 어머님
어둠 속 희끗한 움직임에
새로이 하루가 열리면
어떤 마음 안고 새벽길 내닿으시나
모릅니다, 몰라요
절 향한 마음 눈물로 흐른대도
그 마음 다 알기엔 아직 이른 새벽이니까요
이 밤 다하고
내 꿈 깨어나는 그 날
어머님! 저도 홀로 새벽길 나서겠지요.
(2005. 09. 12일 밤 10시 30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