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깊어가는 한가위라
오가는 발걸음 가벼웁고
스치는 이 정겨워도
알 수 없어라, 그 마음을
세상사 훌훌 털며
떠난 이 돌아오고
마주 잡는 손길마다
느껴나질까, 지나 온 세상살이
한 때면 어떠리
만나나 보고 떠날지라
삶은 길지 않나니
눈물 아니 감춰도
아! 한가위 달은 밝기도 하련만.
(2005. 09. 08 밤 11시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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